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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진행 : 이승민 앵커
■ 출연 :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아랍에미리트로 가던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가 걸프 해역에서 이란혁명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. 바다를 오염시켰다는 게 나포 이유로 전해지고 있는데 선사 측은 그럴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. 우리 정부가 청해부대 최영함을 인근으로 급파하는 등 여러 조치를 서두르고 있는데요.
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. 먼저 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나게 됐는지 정리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. 나포 소식이 외신을 통해서 먼저 알려졌는데요.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실까요?
[김영미]
이 사건이 밝혀지게 된 게 외신을 통해서 밝혀진 게 맞고요. 그전에 이란 국영통신을 통해서 알려졌습니다. 이란은 자유롭게 언론이 취재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란 국영통신을 통해서 밝혀졌다는 것은 이란 정부가 의도적으로 알렸다고 보여지거든요. 그래서 나포 소식이 알려진 사실 자체가 이란이 의도적으로 이 소식을 알리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
그러면 이 한국케미호라는 배가 어떤 배고, 어디에로 어디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이렇게 나포가 된 건가요?
[김영미]
한국 국적의 화학운반선이고요. 이 배가 출항한 곳이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.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이고요. 여기 이란은 시아파의 종주국입니다. 그래서 평소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서로 사이가 안 좋고 그래서 아마 사우디아라비아 쪽에서 출항하는 배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졌을 거예요.
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굉장히 좁은 해협이에요. 그래서 그쪽으로 나오는 선박 중에 의도적으로 그쪽에 있는 선박들을 관찰했을 가능성이 많고요. 이 해협이 얼마나 좁냐 하면 양쪽이 40km가 좀 안 되는 그런 해협이거든요. 그래서 지금 나포된 곳이 공해상이라고 우리 쪽은 알려져 있는데 이란 쪽에서는 공해상이 아니고 자기 영토 쪽으로 들어왔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. 그래서 이 부분도 많이 앞으로 다툼이 있다고 보입니다.
그렇군요. 그러면 지금 우리 한국케미호는 어디에 있는 건가요?
[김영미]
지금 현재 이란 쪽 항구 쪽으로 혁명수비대가 끌고 간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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